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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엘찰튼에서 피츠로이 트래킹을 할 때이다.
첫날 트래킹을 하기 위해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는데..
불에 타버려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버린 나무 한그루가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다.



흉물스럽게 저건 뭔가? 하고 바라보니.
나무 앞쪽에 뭔가를 안내하고 있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무슨 안내표지판인가 싶어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Monumento al caminante distraido"
"Esto lo hizo una collila de cigarrillo !!"

라고 씌어있다. ㅠㅠ

"아놔~~ 뭐야??" 
스페인어 문맹인 나로서는 당췌 알아먹을 수 없는 내용이다.





하지만 다행히..그 아래에는 친절하게 영어로 씌어져 있었다. ^^;

"Monument to a careless trekker. This was caused by a cigarette butt"

어설픈 나의 영어실력이지만..
해석하자면..
"부주의한 트랙커를 위한 기념물. 이것은 담배꽁초때문에 만들어졌다."
뭐.. 이런 의미이다.

그냥 저곳에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산불조심 포스터 같은게 붙어 있었다면..
그닥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지나쳐 버렸을거 같다. (물론 없는것 보다야 낫겠지만..)

산불에 의해 타버린 나무를 치워 버리지 않고..
이렇게 기념물을 만들어서 산을 등반하는 트랙커들로 하여금 산불조심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센스만점. 산불조심 표지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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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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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피아름드리 2008.12.23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을 사랑한다면...
    지켜야 할 기본은 가져야하겠죠^^...
    우리도 동참해야 할 길인거죠..잘보고갑니다..

  2. Zet 2008.12.23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발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진입니다. ㅠ_ㅠ

  3. 파아랑 2008.12.23 1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산불조심해야 겠어요...

    그나저나 효과 만점인 것 같네요^^

  4. 김치군 2008.12.23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까운 사진이네요 ㅠㅠ..

    산불도 저런 사소함에서 시작하겠죠 ㅋ..

  5. juanpsh 2008.12.24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재치와 생각이 담긴 기념물입니다. 제가 있는 이과수에서도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 공원 안에 Paseo Inferior를 시작하는 지점에 저렇게 기지가 넘치는 상자가 하나 있지요.
    날마다 님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이런 뜻입니다.
    "이 공원의 관리와 보존을 책임지는 사람이 누군지 아십니까? 아시고 싶다면, 아래 상자를 여십시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 상자를 열면, 사람의 얼굴이 하나 보이지요. ㅎㅎㅎ, 누구 얼굴인지 아시겠습니까?

  6. 날뽀 2008.12.24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꽁초?? 산에서 담배피면 안되는데 그죠?ㅋ
    산불 조심합시다. 메리크리스마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