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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전역을 축제 무대로 만들어줄 카니발이 내일부터 시작이다.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바뀌는데.. 올해는 2.20~2.24 일까지 벌어진다고 한다.

2년전 다녀왔던 사진들을 다시 꺼내보니 그때의 감동이 다시 밀려온다.
사실 3월초에 출발하려고 계획했던 남미여행을 급하게 서두르게 만든 원인은 순전히 바로 이 리오 카니발 때문이었다.
단 며칠의 차이로 세계 최대의 축제를 놓칠수 없다는 생각에 서둘러서 일정을 땡긴 덕분에 리오카니발에 참여할 수 있었다.

리오 카니발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행사들이 있지만..
오늘의 리오카니발을 있게 해준 메인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바로 삼보드롬에 펼쳐지는 삼바 퍼레이드이다.

전국의 모든 유명한 삼바학교들이 이날 펼쳐지는 퍼레이드를 위해서 1년을 꼬박 준비한다고 한다.
각각의 팀들은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평가를 받아서.. 우승자를 가리는데..
성적이 좋지 않은 2~3개 팀들은 다음해에는 아래 그룹으로 강등을 당하게 되고..
아래 그룹의 1~2위 팀은 상위그룹으로 진출하는 형식으로 모두 10가지 항목에 대해서 세세하고 엄정한 평가를 받게된다.

2009년 리오 카니발 삼바 퍼레이드 스케쥴
2009 Samba Schools Parade Order
Starts
Sunday, Feb. 22nd
Monday, Feb. 23rd
21.00
Império Serrano
22.05 - 22.20
23.10 - 23.40
00.15 - 01.00
01.20 - 02.20
02.25 - 03.40

위의 표는 올해 펼쳐지는 삼바퍼레이드의 스케쥴과 스페셜 그룹의 참가팀들이다.

스페셜 그룹의 퍼레이드에 앞서 카니발 둘째날에는 아래 그룹인 A그룹의 퍼레이드가 있고, 
세째날과 네째날에 메인이벤트인 스페셜 그룹의 퍼레이드가 있으며..
마지막날에는 A그룹 우승팀과 스페셜 그룹 상위 5개팀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 스케쥴은 매년 같은 방식으로 치뤄진다.

스페셜 그룹의 티켓은 보통 300$ ~ 600$ 정도의 고가이기 때문에.. 
가난한 배낭여행자인 나에게는 많이 부담되는 가격이었다.
사실 고민은 많이 하긴 했는데.. A그룹의 퍼레이드도 스페셜 그룹에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현지인들이 조언을 해주어서.. A그룹 퍼레이드를 구경하게 되었다.



한참동안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끝나고.. 드디어 첫번째 팀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이날 출전하는 A그룹팀은 모두 10개팀.
한팀당 약 50분정도의 퍼레이드를 펼치고 10분 정도 청소를 한후에 바로 다음팀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첫번째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시간이 밤 9시니까.. 마지막 퍼레이드는 대략 6시정도가 되어야 끝난다는 얘기다..
헉.. 그야마로 밤을 꼬박새야하는 빡센 일정이다.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관중석에 있던 관람객들이 하나같이 모두 일어서서 삼바를 추기 시작한다.
맞은편에 앉아있는 귀빈석에 앉아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채점을 하고 있는 심판들도 흥겹게 삼바를 추면서 채점을 하며
축제자체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근데.. 이 사람들의 체력은 어디까지인지..
그렇게 격렬하게 흔들어 대는데도 힘들지가 않은건지.. 새벽 두시가 넘어가는 시점에도 멀쩡해 보인다.
우리 일행은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흔들다가 저질체력이 바닥나는 바람에 다섯번째 팀이 퍼레이드를 하는 도중에 나올수 밖에 없었다. ㅠㅠ




이날.. 멋진 사진들을 많이 남겼어야 하는데..
나의 dslr은 도난의 위험때문에 아예 가지고 나오지 않고, 똑딱이만 들고나왔는데..
그나마.. 초반에 카메라 밧데리가 다 되는 바람에.. 사진을 몇 장 찍지 못했다.
아쉽다..ㅠㅠ


삼보드롬 좌석 배치도

(출처 : http://www.rio-carnival.net/sambodromo/sambodromo.php)

섹터마다 티켓의 가격은 서로 다른데..
가장 인기있는 섹터는 Sector 9 과 7. 이곳의 티켓값이 가장 비싸다.
그다음으로 11, 5, 3, 4, 6 의 순서이다.
섹터 2는 VIP 석인거 같은데..  가격은 뭐.. 상상이 안간다.. ㅎㅎ

나는 비교적 좋은 자리인 A그룹 Sector 7의 티켓을 70헤알(35$정도)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보통 행렬의 맨 앞에는 미모의 여성들이 화려한 의상이나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고 앞장을 서게된다.
가끔 반라나 전라의 여성들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나는 아쉽게(?) 반라까지 밖에 못봤음)



한팀에 수십개의 대형 조형물들이 등장하고 그위에 어김없이 사람들이 올라가서 춤을 추고..
무언가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 그런다...
모든 조형물들은 뭔가를 상징하는 내용들이 있는데.. 부처님이 나오기도 하고, 일본쓰모선수가 나오기도 하고..
아프리카 토인들이 나오기도 하고.. 암튼 별에별 것들이 형상화되어서 조형물로 등장을 한다.
사람들이 올라가서 춤도 추고 할려면 꽤 튼튼하게 만들어야 할터인데..
저 멋진 조형물들이 단 한번 사용하려고 만들어졌다니.. 좀 아깝기는 하다..









상상초월... 퍼레이드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한팀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시간은 대략 50분 정도가 되는데..
한팀에 소속된 인원을 눈으로 대략 산출해 보니 적어도 약 3천명 정도는 되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날 하루에 여기에 출연하는 인원만 해도 3만명이 넘는다는 애긴데..
B,C,D그룹에 스페셜 그룹까지 합하면.. 도데체 삼바퍼레이드에 참여하는 인원만 몇명이라는 건지..
리오의 모든 사람들이 출연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되기도 했다.





콜롬부스를 형상화한 조형물. 

리오의 카니발이 화려하긴 하지만 상업성에 많이 물들었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이런 화려한 퍼레이드는 평생에 한번쯤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삼바퍼레이드에 참여할 때 알아두면 좋을 할 몇가지 팁.

1. 리오 카니발에는 삼보드롬 뿐만 아니라 시내에도 엄청난 인파가 넘쳐나기 때문에 소지품 관리는 필수.
이곳은 치안이 매우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귀중품은 아예 들고 나가지 않는것이 좋을 듯.

2. 그렇다고 사진을 찍지 않을수는 없고.. 고가의 카메라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잘 숨겨서 들어오고
퍼레이드가 시작되고나서 관중석은 그나마 좀 안전하기 때문에 그때부터 꺼내서 촬영하면 됨.

3.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해선 저녁 5시 문여는 시간에 가야 함.

4. 체력은 필수.. 밤을 새서 놀아야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컨디션 점검을 하고. 음식물은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싸가지고 갈 것.

5. 블로그에 이런내용을 남겨도 되는지 좀 고민이 되긴 하는데..
사실 표 없이 가서도 현장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암표를 구할 수 있음.
시내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놀다가, 12시가 넘어가는 시점에 가면 가격이 많이 내려가기 때문에 충분히 암표상들과 쇼부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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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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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뽀 2009.02.19 0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케일이 장난이 아닌데요?? 사람들도 엄청많고..
    즐거웠겠습니다.^^

  2. ageratum 2009.02.19 09: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쌈바!
    사진만 봐도 왠지 신나는데요..^^

  3. Jorge 2009.02.19 1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으로 남겼다면 더 좋았을텐데...... 촬영하는데 제지하거나 하지는 않죠? 담번에 가게 되면 캐논이 제탈로다가 ㅋㅋㅋ

    우왕~ 진짜 남미 여행 계획할때는 일부러 리오카니발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할거 같아요~

    사진 볼때마다 리오카니발 보러가고 싶어요~

    저 화려함이란......

    • 날마다방콕 2009.02.19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거 찍은거는 똑딱이로 찍은거야.. A70.
      동영상 되는건데... 난 그닥 동영상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밧데리가 있었다면 아마도 동영상도 좀 찍긴 했겠네..ㅎㅎ
      돈을 내면 저 아래에서 함께 퍼레이드를 할수도 있다는데.. 난 그게 땡기네..ㅎㅎ

  4. 김치군 2009.02.19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게 위험한가? ㅎㅎ

    나도 꼭 가보고 싶은데 ㅋ

  5. 파르르 2009.02.19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직접 보셨다니...
    너무 부럽습니다...
    저는 아마 평생 이런 멋진 구경...못할듯 합니다..ㅜ
    사진으로나마 구경...자~~알.하고 갑니다^^

  6. 소나기 2009.02.20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고가의 장비는 못들고 가겠군요.
    저는 스페인 있을때도 숙소의 아주머니가 밤에 카메라 들고 나가지마라고 해서
    어찌나 말을 잘 들었는지 아에 밤에 나가지도 않았습니다.ㅎㅎ
    밤새도록 논다니.. 재미있겠네요.
    다음날은 도시가 쥐죽은 듯 하겠습니다.^^

    • 날마다방콕 2009.02.20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고가의 장비는 조심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저 멋진 장면을 똑딱이로 찍기가 좀 아쉽기는 하더라구요..
      저때가 여행초기라 조심하느라 그랬는데.. 막바지 였다면 아마도 그냥 들고갔을거 같군요..ㅎㅎ

  7. 맹고브로 2011.06.28 18: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나 롯데월드에 가야 볼수 있는 커다란 움직이는 무대네요 ㅋㅋㅋ
    와 정말 볼만 하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