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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서 현지인들이 사진을 찍을때는 항상 조심스럽다.
내 입장에서야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현지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찍히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척 기분이 나쁠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사진을 찍는건 좋아라 하지만 찍히는건 그닥 좋아라 하지 않는다.

특히 보수적인 문화권을 여행한다면..
상대의 동의를 구하던지.. 아니면 걸리지 않던지.. 아무튼 항상 조심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일단 인도에서는 그런 걱정을 잠시 접어두어도 좋을 듯 하다..

내가 찍고 싶지 않아도 서로 달려들어서 자발적으로 모델이 되어주고자 하는 인도인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은 사진을 찍은 다음에 돈을 요구하는 황당한 경우를 겪게 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보통은 그냥 씩 웃으며 지나쳐 주면 되기 때문에 걱정할 만한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카메라 하나면 나는 단숨에 슈퍼스타.

함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DSLR을 가지고 다니는지라 어디서 봐도 눈에 띄는 나를 발견하면..
어디를 가나 자기를 찍어달라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리고 나한테 막 악수를 하자고 청한다.
특히 소풍나온 초등학생 그룹을 만난다면.. 이놈의 인기는 웬만한 슈퍼스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내가 어디를 가서 이런 대접을 받아 볼 수 있겠는가??ㅎㅎ
인도니까.. 가능한 일일 것이다.



흔들려서.. 더욱 맘에 드는 사진이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흔들린게 아니라.. 애들이 너무 빠르게 움직인거다..
아이들의 즐거워 하는 표정이 동선을 따라 살아있어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라 하는 사진이다.





남학생들처럼 대놓고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마치 조용필오빠를 멀리서 바라보는 팬들의 모습이랄까? (ㅋㅋㅋ. 자뻑병 작살이군화..)





단체사진을 찍고 있어서 피해서 지나가고 있는데..
순전히 내가 큰 카메라를 들고 있다는 이유로.. 이 사람들 사진을 찍어줘야 했다..ㅎㅎ


헤마쿤타힐에서 만난 칠남매.

헤마쿤타힐에서 쉬고 있는데..
가족으로 보이는 7명의 소년 소녀들이 놀러 나왔나보다..
그런데 얘기를 나눠보니.. 7명이 모두 한남매란다.
허걱.. 나이차도 그리 많이 나 보이지 않는데.. 모두 남매간이면...우와~~~
얘네 부모님들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뭔가 기념이 될만한 걸 줄게 있을까 생각하다가...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장 찍어줬다.
대략 아래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그랬더니.. 작은거 말고 큰걸루 찍어달래며 내 DSLR을 가리킨다..ㅋㅋ
그러면서 나름 좋은 자리로 가서 포즈를 잡는다.
뭐.. 나야 고맙지.. 얼마든지 찍어주마..

사진을 찍고나면 달려와서.. 액정을 확인하면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내가 더 흐뭇했다.



눈이 크고..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하게 생겨서 사진들이 참 잘 나온다.



가장 화려한 느낌이 드는 소녀.
눈빛이 강렬하고 화려해서 마치 전문 모델의 삘이 느껴진달까??



유난히 미소가 싱그럽던 소녀..
너무 귀엽다.



아~~
세 자매의 맑은 눈빛에 정말 빠져들것만 같다.



나를 너무 귀찮게 하던 강가 선착장의 꼬마녀석.

숙소가 메인바자르쪽이 아니라 강건너 쪽에서 묵었기 때문에..
매일같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다.

하루는 배를 타려고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보기에도 얼굴에 장난기 가득한 꼬마녀석이 다가와서.. 다짜고짜 자기 사진을 찍으란다.

뭐.. 그러자꾸나.. 하며.. 사진을 몇 장 찍어줬는데..
아.. 이녀석..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바꾸며 사진을 찍기를 재촉하더니..
액정을 확인해가면서 뭐가 자꾸 맘에 들지 않는건지..
다시 가서 포즈를 잡고.. 또 확인하고..ㅋㅋ
나를 이내 자기 전속 사진사로 만들어 버렸다..

이날 이녀석 찍은 컷수만 50컷은 가뿐히 넘길듯..



걔중 좀 나아보이는 사진들..

난 이사진이 젤 맘에 들어서 보여줬더니.. 자기는 맘에 들지 않는단다..ㅎㅎ



나중에는 동네 형들까지 몰려와서 단체사진을 찍어줬다.
그런데 독사진이 아니라서 그런지 표정이 영 신통찮다.



선착장의 소녀..
이 동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앞니 한두개 정도는 없는게 기본인가 보다.



수박파는 아주머니..
카메라를 들이대며 찍어도 되냐 물었더니.. 이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몰려와 수박과 함께 포즈를 잡아준다.

메인 바자르 상점의 아주머니와 딸.
카메라를 들이대니 활짝 웃으며 안고 있던 딸의 옷매무새를 추스린다.
아주머니의 환한 미소가 너무 보기 좋다.


해질녁에 만난 전문 모델들(?)

사진관련 된 책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해가 뜰때와 해질녁에 사진이 잘 나온다고들 한다.
이날 해질녁에 빛이 너무 좋아서.. 그리고 모델들이 멋져서..
맘에 드는 사진들을 얻을 수 있었다.





때론 그림자도 멋진 모델이 되어주곤 한다.



커다란 터번을 두른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허락을 받지 않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렌즈 너머로 눈이 마주쳤다.

순간 아저씨의 얼굴에 아주 살짝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순간이었지만.. 정말 웬만한 전문 모델 뺨치는 수준이다.  

이 사진 역시 개인적으로 참 맘에 들어하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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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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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뽀 2008.12.29 14: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앞니 빠진 얘들이 많군요.ㅋ

  2. 파르르 2008.12.29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저도 예리한거 하나 뽑아야 하는데.....흠..
    머리를 안감은 애들도 많은데요..ㅎ(웃자고하는 얘깁니다)
    힘찬새해 맞으세요...방콕님^^

    • 날마다방콕 2008.12.29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파르르님 충분히 예리하십니다.
      인도에서는 사실 머리를 감은애들 찾기가 더 어렵죠? 아마..ㅎㅎ
      파르르님도 행복한 새해 되시길..

  3. 김치군 2008.12.29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인물사진은 인도?!

  4. 도토리 2008.12.29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잘구경하고갑니다~ 눈이너무 맑고선해보여요.. 저런순수함 정말오랫만이네요

  5. 루비 2008.12.29 1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정말 정말 최고의 사진들입니다.
    사진 하나 하나가 마치 보석같이 빛나는군요.
    저렇게 많은 모델들이 있는 인도...
    침 질질 흐르는데요..
    스크랩이 안 되어서 매우 서운합니다..

    • 날마다방콕 2008.12.29 1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루비님이 인도에 가셔서 찍어오시면 훨씬 멋진 사진들로 가득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루비님 희망찬 새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