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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여러가지 교통수단이 있지만.
역시나 인도를 추억하게 만드는 교통수단이라면.. 바로 릭샤일 것이다.
사이클릭샤 그리고 오토릭샤,

나는 시내에서 이동을 하는 경우에 내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있다. 

먼거리를 가야 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오토릭샤를 이용하지만..
그리 멀지않은 거리라면.. 가능하면 사이클릭샤를 이용한다.

기동성이나 편리함에서 오토릭샤가 사이클릭샤보다 월등하게 유리하지만..
아무래도 가난한 사이클릭샤의 힘든 생활에 한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물론.. 내 무거운 몸을 싣고 릭샤를 끌어야 하는 릭샤왈라의 모습이 안타깝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용을 해주지 않으면.. 그들의 생활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기 때문에..
될수 있으면 사이클릭샤를 선호한다.

그리고 왠만하면 흥정은 그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맞춰주려고 하는 편이다.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눈탱이를 칠려고 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캘커타에서만 볼 수 있는 인력거.

그렇게 여행을 하던중..
캘커타에서 처음으로 인력거를 보았다.
기계의 힘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달려가는 인력거..
사이클릭샤도 마찬가지지만..
인력거꾼들을 보면 빼빼마른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두세명의 사람을 태우고, 혹은 짐을 가득 실은채로 오물이 가득한 거리를
맨발로 달리는 인력거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

인력거는 이제 인도에서도 캘커타에서만 볼 수가 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고, 탈 수 있기 때문에..
이 낯선 이동수단은 여행자들 사이에선 캘커타의 명물(?)이 되어 버렸다.



여러가지 편리한 교통수단들에 밀려서..
이렇게 대부분의 인력거들은 대부분 이렇게 개점 휴업 상태이다.
아무래도 수요가 많은 여행자골목에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는 인력거꾼.
보다시피 이들의 대부분은 맨발이다.




택시와 자동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있는 복잡한 시장골목에 인력거꾼이 빈 인력거를 끌고 들어서고 있다.
어디서 한탕이라도 뛰고 오는건지..







두명의 인력거꾼들이 나란히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실 이들의 모습을 담기가 쉽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는거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는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하게 그러라고 한다.




삶이 힘들고 몸은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의 미소가 아름답다.



포즈를 잡아주고 있는 인력거꾼...
흔히 인도에서 그러하듯... 사진을 찍으면 돈을 요구할만도 한데.. 그렇지 않은 아저씨가 고맙다.
이런 사진은 인화를 해서 꼭 주고 싶은데.. 참 쉽지가 않다..
그래서 이럴때를 대비해서 가지고 다니는 폴라로이드 사진 한장 찍어드렸다.


인력거.. 타야할까? 말아야 할까?

결과적으로 난 캘커타에서 인력거를 타보진 못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경험삼아서 한번쯤 타보리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들의 호구지책이니.. 내가 인력거를 이용해주는 것이 이들을 돕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한덩치하는 내 무게를 온전히 그들에게 맡긴다는게..
왠지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2006년 12월에 웨스트뱅갈주 의회는 인력거를 '비인간적인' 교통수단으로 규정하고,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지금은 '비인간적인 교통수단'이 캘커타 거리에서 사라졌을까??

캘커타의 거리에서 인력거가 정말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하고..
타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해야하는 이 '비인간적'인 교통수단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인력거 말고는 생계를 끌어나갈 방법이 전혀 없는 이들에게..
다른 생계수단을 제공해주지 않고.. 그냥 일방적으로 금지를 해버리는것이 더 '비인간적'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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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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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ramirang 2009.03.09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은 안스러워도 이분들을 위해서 타 보시는 게 미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뒤시기 바라구요. ^^

  2. younghwan 2009.03.09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한번 타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일본같은 선진국에서도 교토에 가면 아직 인력거가 있더구요... 물론 젊은 사람이 아르바이트로 하겠지만..
    인력거를 보면 현진건 소설 '운수좋은날'의 고단한 삶이 생각납니다.

    • 날마다방콕 2009.03.09 14: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교토에서 인력거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건 정말 젊은이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아르바이트의 느낌이었구요..
      인도의 그것은 정말 절실한 생계형이지요..

  3. Mr.Met 2009.03.09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가보고픈 인도네요.
    그러게요 그들에게 생계유지를 할수있는 다른 길을 주지 못한다면
    무조건 막는것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4. Jorge 2009.03.09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만하면 가격 맞춰 주시는군요 ㅋㅋㅋ

    저는 덤텡이만 쓰다가

    딱 한번 인도네시아 족자에서 자전거로 된 인력거(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를 탈때 제대로 깎아서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 엄청 힘들게 페달질을 하고 나중에 도착할때도 100미터 전에 세워놓고 이젠 걸어가라고...... 그리고선 뭐 이런넘이 다있어 하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더라구요~

    그동안 덤탱이 쓴 댓가인가? 왜 터무니없는 가격에도 오케이를 쉽게 했을까? 아직도 의문입니다^^;;

    • 날마다방콕 2009.03.09 14: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행을 하다보면 정말 적은 돈에도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내가 외국인이어서 받는 핸디캡은 어느정도 인정을 해줘야 할것 같애..
      현지인들과 같은 가격만을 고집한다면..사실 그것 때문에 더 피곤해지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그냥 좋은 일 한다 생각하고 맞춰주는 거지..
      정말 심한 눈탱이만 아니면 말야..

  5. white 2009.03.09 13: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인도는 런던보다 더 상황이 심하군요! ^^;;
    그래도 런던의 인력거꾼들은 '건강'해 보이던데 말이죠... ^^;;
    잘 보고 갑니다!!

  6. 날뽀 2009.03.09 1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 타는게 저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도와줄수있는 방법일꺼같은데요?ㅋ
    일본에도 저런사람들 많은데... 넘비싸요..ㅋㅋ

  7. ageratum 2009.03.10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생계랑 연결이 되어 있으니 타는게 나을거 같네요..^^:
    일단 돈벌이는 해야되니..ㅠ.ㅠ

  8. 엠파달곰 2009.03.26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꼴까따에서 인력거 타 봤는데 참 미안스럽더라구요. 그 사람들 다리가 제 팔뚝만하게 가늘더라구요. 근데 요금은 자전거 릭샤보다 훨씬 비싸게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경험삼아 짧은 거리 탔었답니다. 인력거가 생각보다 높아서 조금 무섭기도 하구요.

  9. 나난 2009.03.30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력거나 자전거릭샤나..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죠..
    저도 그 두가지의 릭샤를 타면서 항상 마음은 좋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전 왠만하면 늘 인력거나 자전거릭샤를 이용했었어요.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자 그들이 부른 금액에서 신나게 깎고는,
    늘 항상 그들이 처음 불렀던 금액을 지불하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고 지금도 그 행동은 여행자의 오만이라고 밖에 느껴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저는 아직 적당한 답을 못찾았네요. 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인도입니다..

  10. 똠방 2009.06.28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캘커타 인력거 검색을 하던 중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후세인 노인의 사진을 보고 말이죠. 안경을 쓴 노인의 이름이 후세인입니다. 여행일정을 보니 2006년 1월 이더군요. 후세인 노인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은 2006년 10월 이후부터였거든요. 님의 블로그에서 후세인 노인과 잠시 지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