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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파타고니아 관광의 중심지인 엘 깔라파테.
모레노 빙하를 보러가기 위해서는 깔라파테를 들러야 한다.

깔라파테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미처 몰랐는데..
이곳에 도착해서 알고보니.. 여기 파타고니아 지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낚시터라고 한다.
 
배낭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후지여관에서 묶었는데.. 
아주머니도 이곳에서 몇년간 살면서도 낚시를 잘 몰랐었다고 한다.  
한번은 일본에서 전문으로 낚시를 하는 사람이 이곳에 낚시를 하러 와서.. 함께 낚시투어를 갔었는데..
파타고니아 지역이 세계 3대 낚시터 중의 하나일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왜 이렇게 좋은 곳에서 낚시투어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에.. 새롭게 낚시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실제로 후지여관 아저씨,아줌마 본인들도 낚시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서 시간이 있으면
여관에 묶는 여행객들과 매번 낚시를 하러 나가신다.


만년설이 쌓인 산들과 에메랄드빛 빙하호수의 절경.

낚시를 하러 가는길은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유명한 Ruta 40로 이어지는 길들의 좌우 양편으로는
만년설과 빙하가 쌓여있는 산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그 산에서 빙하와 만년설이 녹아내린 물로 만들어진 호수가 여기저기 펼쳐져 있다.

차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도 찍어대는 사진 한장한장이 모두 예술이다..



우리가 낚시를 하러 가는 곳은 Lago Argentino 라는 호수인데..
낚시터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철조망이 처져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아무데나 적당히 좋은 자리를 골라잡아 낚시판을 벌이면 된다.

그야말로 사람하나 찾아볼수 없는 우리만의 공간이 펼쳐지는 것이다.
굳이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조용히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서.. 심심하면 책도 좀 보고..
뒹굴뒹굴 맘껏 게으름을 피워보고 싶은 풍경이다.



물 맑죠?



호수에 맑은 물빛과 에메랄드빛이 선명한 투톤으로 투영된다.



파란 하늘과 실타래처럼 엉킨 멋진 구름은 보너스..






초보자도 함께 할 수 있는 루어낚시.

한쪽에 차를 파킹시켜놓고..
간단하게 낚시하는 방법을 교육을 받은다음에 바로 낚시에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사용하는 방식은 루어낚시..

일명 공갈낚시라고도 하는데..
살아있는 미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물고기 모양으로 된 금속으로 된 미끼를 달아서 힘껏 던진후에..
천천히 릴을 적당한 속도로 감아주면.. 눈먼 송어들이 반짝이는 이 루어를 먹이로 알고 물게 된다...

하는 방법이 간단해서.. 초보자라도 쉽게 배울수가 있다.
나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루어낚시라는 것을 해봤다.



아.. 제법 폼 나와준다.. ㅎㅎ
뭔가 큼지막한게 걸려서 낚시대가 휘어진게 아니라.. 루어가 돌에 걸려서 빠져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연출한번 해봤다. ㅠㅠ



낚시를 하다가 힘들면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쉬어도 좋다.



엉키면 곤란하기 때문에 서로 멀치감치 떨어져서 자리를 잡고 각자 낚시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함께 갔던 나선생님..
아쉽게도 이날은 손맛을 보질 못했다.
하지만.. 돌에걸린 루어 빼내기의 달인의 경지를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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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를 끼우고 이렇게 힘껏 던지면 된다.



드디어 심기일전 끝에.. 처음으로 송어를 잡고야 말았다.. 만세~~~
한마리도 못잡고 가면.. 어쩌나 하고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첫날 제법 묵직한 송어 두마리를 건져 올릴수 있었다.
송어들이 힘도 좋아서.. 이날 느껴본 손맛의 느낌을 잊을수가 없다..
아~~ 또 가고싶다..

너무 재미가 있어서.. 깔라파테에 머무르는 동안 무려 4번이나 낚시를 하러갔다. ㅎㅎ



열심히 잡은 송어로 벌이는 초밥파티.

열심히 잡기만 하면 무엇하리..
낚시를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회가 아니던가?ㅎㅎ

여기서 잡아온 송어는 숙소에 도착해서 바로 회를 떠서..
일부는 사시미로 먹고.. 일부는 초밥을 만들어서 먹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풀코스로..
아~~~~그리워라... 글을 쓰면서도 그 시간이 생각나서 너무너무 그립다.

일급수에서 잡아온 송어로 만들어 먹는 초밥의 맛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는다...





우리가 회를 뜨지못해. 아저씨가 회는 떠주셨지만..
초밥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서 먹어야 한다.
왕년에 부페에서 알바하던 솜씨를 발휘하는 나는야 미스터 초밥왕?? ㅎㅎ



초밥이 어느정도 만들어지면..
마트에서 구입해온 화이트와인을 한잔 곁들이면.. 지상낙원이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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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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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 2009.03.12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침을 넘어가게 하시네요
    남이 여행도 즐거운데 거기다가 싱싱한 회까지
    애고 얼른 나가야쥐. 몬 살겠다 쏘주생각나서^^

  2. 날뽀 2009.03.12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저 낚시 엄청좋아하는데..
    초밥도...ㅋㅋ
    정말 재미있었겠어요!!! 부럽

  3. 날뽀 2009.03.12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마다 방콕님 낚시 하는 모습이 포토 베스트에서 눈에 띠네요..ㅋㅋ
    좀 차려입고 사진찍으시지.ㅋㅋㅋ 전국적으로 다 보는건데.ㅋㅋㅋ 농담입니다^^

  4. ageratum 2009.03.12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밥 정말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이네요..^^

  5. 소나기 2009.03.13 13: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잘잡히나 보군요.
    스위스에서 항상 궁금했던점이 저런 빙하호수에 고기가 잘 잡힐까였거든요..
    다음에 가면 작은 민물대라도 하나 들고 가봐야겠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