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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상으로는 깔라파테에서 그리 오래 머물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모레노빙하를 보고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또레스 델 파이네로 떠날 계획이었는데...
하지만.. 블랙홀같은 이곳의 매력에 빠져들어.. 보름이상을 이곳에서 머물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좋은 일행들을 만났기 때문이겠지만..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시간은 잘가고.. 일행들과 나누는 수다가 한없이 즐겁고..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즐거움에 빠져서..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지 않았던것 같네요.

5개월의 남미여행중에..
모든것이 만족스러웠던.. 가장 행복했던 순간중의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남미를 여행하신다면.. 이곳을 절대 빼놓지 마시길..


전날밤엔 낚시가서 먹을 점심거리로 샌드위치 준비하기.



송어낚시를 하러 출발하기 전날에는..
낚시하러 가서 먹을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준비한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재료들을 사와서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함께 점심을 준비하는데..
각자 역할을 나누어서 후다다닥 만들어내는 준비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운 시간이다.





어느새 숙달된 랩핑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멤버들..



우리가 먹을 샌드위치에는 햄, 야채, 토마토, 치즈.. 등등..
암튼 샌드위치에 들어갈만한 것들은 몽땅 집어넣어서 만들어낸다..
다시 사진을 봐도.. 먹음직~~~~


광활한 대지를 걸어서 낚시터로..

오늘 낚시를 하러 가는 곳은.. Lago Roca
모레노 빙하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수 입니다. 

이곳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는 곳이라서 혹시라도 경찰에게 걸리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왠만하면 잘 가지 않는 편인데.. 우리 일행들이 워낙 자주 나가다 보니까.. 
아주머니가 특별히 우리를 위해 이곳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호수까지 차가 닿지 않기 때문에.. 
차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서 호수까지 가야만 합니다. 
약 1킬로미터 정도 되는 거리인지라 다소 힘이 들긴 했지만.. 
광활한 대지를 천천히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한지라.. 전 그게 오히려 즐겁더군요.. 
멀리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걸어가는 길에 작은 들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는 모습도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신들린듯한 입질.. 4마리를 낚았답니다.

오늘의 낚시왕은 바로 나.
이번이 4번째 낚시를 하러 왔는데.. 이제 낚시에 눈을 뜬 것일까요?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바로 입질이 시작되더니.. 오전에만 무려 4마리를 낚았습니다. 

처음 한두마리를 잡을때는 옆에서도 다들 기뻐해 주었는데.. 
남들은 다들 헛손질인데.. 계속 혼자서만 잡아대고 있으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ㅎㅎ
 





점심을 먹고 심기일전하신 나선생님..
드디어 한마리 잡으셨습니다. 옆에서 입질이 없어서 혼자 미안했었는데 참 다행입니다. ㅎㅎ



이날 잡은 물고기를 들고 기념샷..
이날만 9마리를 잡는 풍어를 기록했군요..
덕분에 이날 저녁엔 배터지게 회를 먹을 수 있겠습니다.


낚시터에서 끓여먹는 라면의 맛은 최고!!

사실 낚시터에서는 직접 잡은 물고기로 회를 쳐 먹거나.. 아니면 매운탕을 끓여 먹는게 일반적이겠으나..
이날은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간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해외에서 장기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겁니다..
라면 한봉지가 얼마나 귀한 음식인지...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싼 라면이 후지여관에 한박스가 들어왔다고 해서..
간만에 맛 볼 수 있었던 귀한 라면..
낚시터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끓여 먹으니 그 맛이 두배가 되는 듯 합니다.



물이 잘 끓지 않아..
서로 이런저런 코치를 하고 있는 중.



먹을때는 체면 생각할거 없이.. 최대한 많이 먹을 수 있는 포즈로.. ㅎㅎ
낚시터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정말 꿀맛이더군요.


간식으론 간단한 과일..





간식으로 준비한 간단한 과일..
샌드위치에.. 라면까지 단단히 먹어둔터라..
배가 엄청 부르게 마련이지만..
그래도 밥 들어가는 배, 술 들어가는 배, 과일들어가는 배가 다 따로 있는거 아니겠어요??
 


숙소에 돌아오면.. 잡아온 송어로 맛있는 초밥파티를.



숙소에 돌아오면.. 방금 잡아온 송어를 아저씨에게 부탁해서 회를 칩니다.
회는 칼이 어떻게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초밥의 본고장 출신인 일본인 후지아저씨가 회를 잘뜨시더군요..

그럼 우리는 아저씨가 떠주신 회를 가지고 초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뭐.. 일부는 그자리에서 회로 먹기도 하구요..










열심히 초밥을 만들어서 낚시를 가지 않은 숙소 사람들과도 함께 나누어 먹고..
마트에서 사온.. 화이트와인을 곁들여서 간단한 초밥파티를 벌이는 거죠..


깔라파테에서의 즐거운 송어낚시..
그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 모임이 급조되었답니다. ㅎㅎ
이름하여 "깔송회"(깔라파테 송어 모임)
시간은 한참이 흘러 2년이 넘어가지만.. 아직도 가끔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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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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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날뽀 2009.03.23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있겠어요^^
    라면...ㅎ

  2. 계란군 2009.03.23 12: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보니 여행생각이 간절하네요. ^^
    참 재미있고 맛있어 보이는 사진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3. ageratum 2009.03.23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배고파 지는데요..^^;

  4. 소나기 2009.03.25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밖에서 끓여먹는 라면은 정말 별미인듯...
    특히 바닷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