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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한장의 사진에 이끌려.. 무작정 여행지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가끔있다.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은 칠레 북부의 국경도시인 아리카로 나를 이끌게 된 것 역시 한장의 사진이었다.

남미관련 유일한 한글 여행가이드북인 "세계를 간다. 남미편" 의 아리카 부분의 첫페이지에 소개된 사진 한장..
아쉽게도 지금은 그 사진이 없지만..
그 대신 내가 현장에서 그 사진과 거의 흡사한 구도로 사진을 한장 찍어두었다. ㅎㅎ
대략 이런 사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만년설이 쌓여있는 커다란 두개의 둥그런 봉우리가 쌍둥이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있는 모습이
강렬하게 나를 끌여들였다.

깎아지른 절벽을 자랑하는 일반적인 산이 아니라 
둥그스름한 전형적인 화산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왠지 푸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쌍둥이처럼 솟아있는 두 산의 이름은 오른쪽편 더 높은 산이 Volcan Parinacota (6,348m) 이고, 
왼편의 산은 Volcan Pomerape(6,282m) 이다.
론니 플래닛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이라고 한다.


요놈이 있는 곳은 정확하게 아리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우카(Lauca) 국립공원이다.
라우카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서 아리카에서 일일투어를 신청해서 출발했다. 
투어비는 15000 칠레페소.. 우리돈으로 3만원 정도이다. 

라우카 국립공원에는 두개의 커다란 화산 뿐만 아니라..
근처 볼리비아에 자리잡은 6천미터급의 여러봉우리들. 해발 4500미터에 위치한 충가라호수,
콘돌, 플라밍고를 비롯한 각종동물들을 볼 수 있고,
순박한 현지인들과도 만날 수 있는 완전 만족스러운 남미의 추천 여행지 되시겠다.

출발지인 아리카(Arica)는 태평양에 접해있는 도시이니까.. 해발 0인데..
라우카 국립공원은 대략 4500미터 까지 올라가니까.. 반나절만에 4500미터의 고도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산병에 취약한 사람이라면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Candelabra  선인장



처음으로 우리를 맞이한 것은 Candelabra  선인장..
말그대로 촛대 모양의 선인장이다. 
이 선인장은 해발 2800미터 이상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종이다.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린데... 보통 1년에 1cm 가 자란다고 하니.. 
저 선인장은 대략.. 적어도 200년은 되었다는 얘기다...


잉카유적





잉카의 영향력이 이곳까지 미쳤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인 잉카의 유적이다. 
가이드가 열심히 뭐라고 설명을 해주긴 했는데.. 아쉽게도 스페인어만 가능한 가이드여서
자세한 내용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ㅠㅠ
다만 옆자리의 벨기에 아가씨가 중요한 사항들은 영어로 통역을 해줘서 어느정도 파악할 수가 있었다. 


푸트레(Putre) 마을과 뒷산(?)







해발 3,500m 에 위치한 푸트레 마을.. 
그리고 지금은 이름이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만년설이 녹아있는 마을 뒷산(?)

이 마을은 해발 고도가 높은 이 지역의 여행자들을 위한 좋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갑자기 높아진 해발고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고산적응을 한 후에 여행을 한다고 한다. 


갑자기 나타난 콘돌(Condor)



라우카로 가는 길은 비교적 잘 뚤려있었다.
이렇게 뻗어있는 길 중간중간에 현지인들이 각종 물건들을 내놓고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벨기에에서 온 아가씨.. 열심히 쇼핑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머리위로 뭔가 거대한 물체가 휙~~ 하고 지나간다...



깜짝놀라 고개를 돌려보니.. 
목에 멋진 스카프를 하고 있는 전설의 새 콘돌이 나타난 것이었다. 

3000미터가 넘는 지역에 살고 있는 콘돌은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작부터 아주 분위기가 좋은게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각종 야생동물들 - 야마, 알파카, 삐꾸냐, 과나코



약간은 황량해 보이는 초원에 삐꾸냐들이 보인다.

라우카 국립공원은 갹종 야생동물들의 낙원이다.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 중 야마, 알파카, 삐꾸냐, 과나코 등의 낙타과 동물들이 있는데..
이 동물들은 남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네 종이 모두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처음 보는 나로서는 구분하기가 사실 쉽지 않았다.



어미 젓을 먹고 있는 아기 삐꾸냐의 모습.







복실복실 투툼한 털을 가진 알파카..
알파카털은 이제는 많이 유명한 고급원단의 소재로 이용되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원주민들에 의해서 방목되어 길러지고 있었다.

알파카는 털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고기 또한 훌륭한 재료가 된다.
이날 점심식사로 알파카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아주 끝내줬다..



얼핏 보기엔 그냥 토끼처럼 보이는데... 
토끼가 아닌 다른 종류의 동물이라고 한다...



쌍둥이 화산 - 파리나코타 & 폼페라페



드디어 나를 여기까지 끌어들인 쌍둥이 화산인 파리나코타와 폼페라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행히 봉고차의 조수석에 앉게 되어서 달리는 중에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댈 수 있었다.

같은 화산이라 그런지 후지산과 많이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두 봉우리가 나란히 자리를 하고 있어서 좀 더 멋진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구름 사이로 길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조수석에서 사진을 연방 찍어댔더니.. 운전을 하던 가이드 아저씨가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에 내려줄꺼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안심시킨다..
ㅎㅎㅎ. 난.. 우리가 달리는 길을 함께 남기고 싶었을 뿐인데..












풀을 뜯는 알파카와 화산의 모습이 멋지게 어울린다. 

이날은 날씨도 좋고 파란하늘에 뭉게구름까지 펼쳐져 있어서 사진찍기에는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풍경이 좋으니 이건 뭐.. 대충 찍어도 다 작품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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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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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음의 여행자 2010.09.14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클은 아니지만 제가 알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은 아콩콰가산인걸로 알고있는데 ^^;;
    파리나코타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화산일 겁니다

  2. violin 2014.12.13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칠레의 화산에 가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