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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다시 인도를 찾았다.

지겨워진 일상이 힘들어서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는데, 
나를 절대 주변인으로 두지않고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인도가 그리웠나 보다.
지난번에는 북인도를 돌았으니.. 이번에는 남인도를 돌아볼 계획으로 출발했다.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을 선택했다.
인디아 항공이나 여러다른 경유편에 비해서 가격이 수십만원이 훌쩍 비싼 아시아나를 선택한 이유는
나에게 갑자기 여유가 생겨서가 아니라..
그동안 열심이 쌓아놓았던 마일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도 델리까지는 왕복 5만마일로 가격대비 저렴한 마일이 소요된다.

비행기에 탑승해서 의아한 점은 비행기 값은 비싼데,
대부분의 탑승객들은 인도인이라는 것이었다.
역시 잘사는 인도사람들은 우리보다 훨씬 낫구나.. 라고 느낄수 있었다.

스튜어디스와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델리 노선은 스튜어디스들 사이에선 절대 기피노선이라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인도 손님들이 승무원들을 아주 종처럼 부린다고 한다.
ㅎㅎ.. 아마도 집에 하인 몇명쯤은 두고 지내실 사람들일테니..
몸에 배인 오만함이 어디 갈리 없을거다.. 이해가 갔다.

그러면서 여행하러 인도에 간다는 나에게..
"도대체 왜 인도로 여행을 가세요?" 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묻는다.. 
그래.. 세상 좋은데도 많은데.. 그 지저분하고 불편한 곳을 일삼아 가는 내가 이해가 안갈만도 하다..
"전 그냥 인도가 좋더라구요" 하고 간단히 답해 주었다.





큼지막한 터번을 감고 계신 할아버지가 손자를 보는데,
먹을게 입에서 떨어지면 바로 운다...
얼굴은 한 성깔 하시게 생기신 할아버지도 어린 손자 앞에서는 꼼짝을 못한다.



밤늦게 델리에 도착했다.
한번 가본적이 있는 곳인지라 이번에는 약간은 능숙하게..
델리의 여행자거리라고 할 수 있는 빠하르간즈로 향했다.

옥상에서 바라본 빠하르간즈의 야경.
5년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이 모든게 그대로다..





첫날밤을 그렇게 지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어둠이 걷힌 빠하르간즈 거리를 돌아다녔다.
지저분한 거리가 애 난 맘에 들까?? 모를일이다.

손님을 기다리는 릭샤왈라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카메라를 들고 시내를 나서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연방 자신을 찍어달라고 나서는 사람들..
돌려 받지도 못할 사진을 왜 그리 찍고 싶을까?



빠하르간즈 거리 안에 있는 포목점.



학교 갈려고 싸이클 릭샤를 타고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귀엽다.  

등교길에 아이들은 주로 사이클릭샤를 이용한다. (아마도 약간은 있는집 자식들이겠지?)
아이들 5명에서 많게는 15명까지.. 한 싸이클 릭샤를 타고 등교길에 나선다.



골목길 한쪽으로 소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며 걸어오고 있다.
재빠르게 카메라에 담는다고 몇차례 셔터를 눌러댄 후에 보니..
소가 바로 코앞이다. 하마터면 받을뻔 했다. ㅋㅋ
렌즈가 광각인걸 잊었나 부다..

흠칫 놀라 도망을 치니.. 이 장면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 그냥 빙그레 웃고만다.
허참.. 얘기좀 해줄 것이지..
ㅎㅎ. 이 모든게 인도니까.. 가능한 일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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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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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08.11.28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날마다방콕 2008.11.28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사진 잘 못찍습니다.
      카메라 덕도 좀 있지만 아무래도 피사체가 좋으니까 사진이 좋아 보이는 것일 테지요..
      스윙핀님도 멋진 사진 많이 찍으실거에요..
      댓글 감사드려요..

  3. io_love&free 2009.01.11 0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운 인도, 델리, 빠하르간지 냄새 가득 맡고 갑니다. ^ ^
    저도 이제 1~2년 되었는데, 여행기를 올리는 요즘도 향수병을 앓는답니다.
    방콕 님의 포스트를 보다보니, 인도냄새가 흠씬 풍겨오네요. 하하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