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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를 여행하면 흔히들 사자는 쉽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한달 가까이 트럭킹 여행을 하고 각종 국립공원에서 사파리를 여러차례 했지만..
사자를 보게 된건.. 단 두차례..

사자는 정말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동물이다.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배웠듯이.. 사자는 야행성 동물이다.
낮에는 거의 자고, 주로 밤에 돌아다니는 녀석이라서..
주로 낮에 사파리를 해야하는 관광객은 참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게임드라이브(사파리를 아프리카에서는 이렇게 부름)를 나가게 되면..
여러팀들이 사자가 어느 지역에 나타났는지등을 서로 연락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이미 20여일동안의 트럭킹을 마치고 크루거로 온 우리 일행은..
이젠.. 각종 영양종류는 물론이요..
코끼리나 기린등등의 웬만한 동물들이 나타나는 정도로는 별 반응 보이지 않는 눈높이에 올라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전기가 시끄러워지고.. 맞은편에서 오는 트럭의 기사가 완전 흥분한 얼굴로 우리팀에 뭔가를 전달한다.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제대로 된게 나타났구나!!!

몇분 후.. 서둘러 도착한 곳의 풍경은 상상 이상이었다.
뭔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고..
그 와중에 두마리의 물체가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자가 기린을 사냥해서 실껏 뜯어먹은 후..
너무 배가 부른 나머지 숨을 헐떡거리고 있었다. 

썩은 냄새가 많이 나는 점을 미루어 짐작했을때..
아마도 기린은 하루이틀전쯤 사냥을 당한것 같았고..

여러마리가 함께 사냥을 하는 사자의 습성으로 봤을때..
실컷 뜯어먹을 만큼 먹은후에 먹이를 하이에나를 비롯한 다른 짐승들한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리중의 한 마리가 먹이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약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갈기머리를 한 숫사자가 먹을 만큼 먹어서 배부르다는듯..
만족스럽게 낮잠을 즐기고 계셨다. 

아마도 암사자들이 열심히 잡아놓은 먹이를 오셔서 시식을 하셨으리라..
그놈 참.. 팔자 좋다.. ㅎㅎ



너무 많이 먹었는지.. 연신 배부른 숨을 헐떡이다..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먹이를 지키고 있다.



사자의 먹이가 되어버린 기린의 모습.


우리팀의 가이드 언니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자기 사진기를 꺼내서 열심히 찍어댔다. 

여행 말미에 목격한 아주 특별한 광경은 좀 참혹했지만.. 
진정한 야생의 모습은 이런것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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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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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치군 2008.10.27 1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잔인하네요 ㅎ...

  2. The Blue. 2008.10.27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자넘들 배가 불렀네요. 먹을거면 제대로 먹던가.. ㅠ_ㅠ 불쌍한 기린 지못미...

    말려서 육포라로 만들고 있는건지. 보기엔 안스럽네요.

    사진의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자주자주 놀러올게요. 좋은 글들 많아서 추천 남기고 갑니다.

  3. Lonewolf dlbo 2008.10.27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린 목이 완전히 뜯기지도 않고 어정쩡하게 되버렸네요. -_-;

  4. annonce 2009.01.13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 말미에 목격한 아주 특별한 광경은 좀 참혹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