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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쿠스코를 가는 이유는 당연히 마추피추를 가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쿠스코에는 마추피추를 비롯한 많은 유적을 보는 것 이외에도 훌륭한 놀거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래프팅..

쿠스코 주변을 흐르는 우루밤바강의 물살이 엄청 강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래프팅은 국내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환상적인 물살과 스피드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보통 물살의 속도를 5단계로 구분하는데..(숫자가 높을수록 강력한 물살이다)
이곳의 물살은 평균 3~4레벨.. 도저히 건너갈 수 없어 보이는 5레벨도 한구간 있다.

쿠스코에서의 래프팅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은근히 유명한 편인데..
내가 선택한 반나절 코스뿐만 아니라.. 1박 2일 동안 주구장창 래프팅을 하는 코스도 있다고 하니..
래프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쿠스코에서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오전에 쿠스코 시내에서 봉고차를 타고 우루밤바강의 상류로 올라간다.. 
가는길에 가이드가 차를 세우더니..
우리가 지나쳐야할 레벨 5의 지점을 알려준다.. 급류가 거세어 보이긴 했지만.. 
다리위에서 바라봐서인지 그 위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실감이 가지는 않았다.   



오늘 함께할 우리 일행은.. 모두 5명.
가이드와 사진기사겸 보조가이드 까지 포함 모두 7명이다.
주말을 이용해 리마에서 놀러온 페루인 1명, 덴마크 2명, 대한민국 2명이다.



출발지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래프팅 교육을 받고 나서 바로 노를 쥐어들고 보트에 올랐다.
다들 이전에 한두번쯤은 래프팅 경험이 있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전에 래프팅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었다.

동강에서.. 그리고 인도 레의 인더스강에서 두번의 래프팅 경험이 있는 나는 바로 적응을 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좀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이는게.. 이거 이러다 배가 산으로 가는 건 아닌지 살짜쿵 걱정이 들었다.



검은색 모자를 쓴 가이드는 가장 중요한 뒷자리에 앉아서 중심을 잡아주고..
또 다른 보조가이드는 1인용 보트를 타고서 우리보트를 쫓아다니면서 사진촬영을 해주었다.
지금 보고 있는 이 사진들은 모두 보조가이드에 의해서 찍힌 사진들이다.

래프팅이 끝나고 나면... 사진을 CD로 구워서 5불에 판매를 한다.





파란색 모자를 쓰고 있는게 바로 본인이다...
모두 노란모자인데.. 파란 모자가 하나있길래 후다닥 잡아서 써버렸다.
어딜가도 일단 튀어야 사진빨이 잘나온다는 것을 이미 몸이 알고 있는것 같다. ㅎㅎ



잔잔한 물에서 천천히 노젓기 연습을 하는데..
아무래도 다들 초보인지라.. 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질 않는다..
하지만 별로 문제는 없다..
어차피 물살이 쎄지기 시작하면.. 배는 한방향으로 흘러갈 거니까.. ㅎㅎ



파란 하늘과 멋진 주변경관들 사이를 힘차게 노를 저어 나가는 기분.. 정말 짱이다.. ㅎㅎ







급류가 나타나면.. 다들 긴장...
사실 사진에 많이 찍히지 않아서 그렇지.. 이정도의 급류는 배를 타고 내려오는 동안 꾸준히 계속이어졌다.
이정도의 물살에서는 노를 저을 필요가 거의 없다..
오히려 물살이 훨씬 강해지면.. 배가 뒤집히지 않게 하기위해.. 보다 열심히 노를 저어야만 한다.



앞에 앉아계신 덴마크인 두분..
표정을 보면 알겠지만.. 완전 퍼지셨다. ㅎㅎ
지쳐서 어쩔줄을 모르신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느꼈는지.. 가이드가 자리를 바꿔서 나보고 앞으로 앉으라고 한다..
앞자리가 훨씬 스릴이 강하기 때문에.. 기꺼이 자리를 바꿔 주었다.



오면서 차에서 내려 바라다본.. 레벨 5 코스가 나타났는데..
가이드가 이곳은 우리가 건너가기에는 위험한 곳이라며... 잠깐 배에서 내려서..
걸어서 위험한 지역을 통과하기로 했다.
이미 강한 물살의 위험을 온몸으로 체험한지라.. 순순히 가이드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아~~ 사진으로 다시봐도.. 정말 열심히 노를 젓고 있는 내가 자랑스럽다. ㅎㅎㅎ







덴마크 아저씨 입돌아간다.. ㅎㅎ
그에비해 내 자세는 너무 능숙해 보인다. ㅋㅋ 자뻑이 너무 심한가??







힘든 반나절의 래프팅을 무사히 마치고 즐겁게 기념사진 한컷.
몸쓰며 고생을 함께 한 사이라 그런지 왠지 더 친해지는것 같다. ㅎㅎ

여행에는 가끔씩 이런 액티비티들을 해주면 지루하지 않고..기억에도 오래 남는것 같다. 
마추피츄를 보러 쿠스코에 간다면.. 
꼭 한번 래프팅을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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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날마다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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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an 2009.05.23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아아..ㅠㅠ 날씨도 엄청좋아보이고...ㅠㅠ 요즘 안그래도 몸이 근질근질한데 진짜 떠나고 싶게 만드는 게시물이예요.ㅠㅠ
    (참고로 이번달 가기로 했던 코쿠이 투어....ㅠㅠ 사정상 미뤄졌습니다. 흑흑흑)
    제가 사실 물을 무서워해서 래프팅 엄청 쉬운 코스도 벌벌 떠는데, 이건 왜이렇게 시원하고 재미있어 보이죠?ㅠㅠ

  2. 루비 2009.05.26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츄피츄도 부럽기 짝이 없는데
    거기다 레프팅까지...
    저야 뭐 동강 레프팅도 못 해 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