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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마지막 여행지로는 산타마르타(타간가)에서 다이빙을 하기로 이미 스케쥴을 잡아놓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만나기로 이미 약속까지 해놓은 상태인데 시간이 며칠 남는다.

콜롬비아도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곳들이 많다고 얘기를 들었던터라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며 
여행사 사이트 들을 뒤졌는데.. 

한장의 사진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출처 : http://www.deunacolombia.com/photos/cocuy/pulpito2.html
 
 
Pulpito del Diablo
해석해보면 악마의 제단쯤 되겠다.
오~~ 이름도 너무 간지난다.
 
아.. 가고싶다..
 
남미여행중 또레스 델 파이네와 아레키파에서 두 차례 트래킹을 하면서 트래킹 자체가 좋기는 했지만..
저질체력 덕분에 상당한 고생을 이미 겪었고, 여행 막판에 고갈된 체력이 부담스럽긴 하였으나..
 
왠지 저 돌덩어리를 내 눈으로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일단 가보기로 결정했다.
 
콜롬비아 현지인들 조차도 잘 알지 못하는 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여러차례의 삽질과 이야기들이 있지만.. 얘기가 너무 길기 땜에 여기서는 생략하고...
어찌어찌해서 요놈이 있는 Cocuy까지 오기는 했다.
 

 
해발 3600미터에 위치한 허름한 숙소에 베이스캠프를 잡았으니..
디아블로가 있는 해발 5000미터 까지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하지만 아무런 캠핑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고, 체력이 출중하지 않은 나로서는 하루만에 거기까지 갔다오는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할수없이(?) 말을 타고 갔다. ㅎㅎㅎ 

 
말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니..
저 멀리 디아블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지금 생각해도 아마 말을 타지 않았으면 절대 가지 못했을거 같다.
4900미터 까지는 말을 타고 가고, 말이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에서 부터 걸어갔는데..

고산이기 때문인지.. 정말 한걸음 떼기가 너무 힘들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내가 간길은 정상적인 길이 아니었다...
하긴 뭐.. 길이라는것 자체가 있지도 않으니까..
 
그런데.. 사진 뒤편에 살짝 보이는 디아블로를 가려면.. 이 절벽을 넘어야 한댄다..
헉..아무것도 없는데... 떨어지면 죽을수도 있는데..
 
덜컥 겁이나서 여기서 그냥 돌아가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결국... 아무런 장비없이 위 사진의 급경사를 맨손으로 넘고야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참 미친짓이다...ㅋㅋㅋ 


 
아... 드디어... 도착하고야 말았다...ㅠ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곳곳에 크레바스가 도사리고 있단다.
아쉽긴 하지만.. 난 전문 산악인이 아니므로 여기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ㅎㅎ. 정말 기분 최고에요!!!!
 
 
옆으로 보이는 Cerro Concavo


 
Pulpito del Diablo 와 Pan de Azacar (51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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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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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onewolf dlbo 2008.10.21 21: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있는 광경들이네요 ㅁ_ㅁ! 가운데 말들이 귀엽습니다 -_-ㅋ

  2. Demian 2008.11.28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쿠이와 악마의 제단 꼭 가봐야할 곳 중의 하나라고 맨날 되뇌이고 있는데^^ 사진으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고 갑니다^^
    정말 그림같네요. 무서울 정도로 아름답습니다!+_+
    근데 이곳에 핸드폰이 터진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진짜인가요?ㅋㅋㅋㅋㅋ

    근데 딴소리지만....이렇게 곳곳을 누비셨는데 왜 날마다방콕(^^;;)이란 아이디를 택하셨어요? 왠지 귀엽습니다.ㅋㅋㅋㅋㅋ

    • 날마다방콕 2008.11.2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콜롬비아에 계시니 몇일 시간내서 다녀오실 수 있으실거 같은데요.. 함 다녀오시죠..

      핸드폰 터진다는 소리는 혹시... 다니님한테 들으신거 아닌가요? 제가 퍼트린 얘긴데.. ㅎㅎㅎ
      사실입니다. 저랑 같이 간 가이드가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더니 "어 나 여기 악마의 제단이야~~" 라는 듯한 말투로 통화를 하더군요..깜짝 놀랐습니다.

      날마다방콕은 그러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은 닉인데요.. 오래되니까.. 사람들이 못 바꾸게 해요..ㅎㅎ
      저도 그냥 맘에 들어서 쓰고 있구요..

      조만간 데미안님의 악마의 제단 포스팅이 트랙백으로 걸리기를 기대하겠습니다.

  3. 최승원 2009.03.13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미친짓인것 같아요^^ 어떠케 장비도 없이!!! 혹시 앞으로 작품이 안올라오시면 저런곳에 계실지도 모르겠군요?^^(농담입니다)
    제가 혼다어코드로 미국을 횡단할때 악마의 제단과 비스무리하게 생긴 붉은 괴암들을 아리조나주와 유타주에서 본것같아요. 제아내가 결혼초에 제가 공연한다면 예술의제단에서 하냐고 묻던때가 있었습니다(물론 한국어가 서툴러서)^^ 저 악마의 제단에서 공연하다간 그냥 곧바로 번제물이 되겠군요^^ 세상을 인조이하시면서 자유하심이 참 좋아보입니다^^ 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4. 오종민 2010.07.03 14: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정말 환상적인 곳을 다녀오셨네요
    크레바스라....정말 후덜덜하네요..
    혹시나 왜 저곳이 악마의 제단이라 불리시는지 아시나용?
    궁금하네요..

  5. 아스린 2010.07.18 18: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저런 곳을 프리 클라이밍 하시다니!! 담력이 굉장하신 것 같아요 ㅠ.ㅠ!!